현지 시간으로 1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유방암 병력이 있는 조 말론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은 후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말론은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문학 페스티벌에서 "나의 재능을 또 다른 곳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앞서 말론은 개의 후각 능력을 통한 암 진단을 연구하는 영국 단체 '메디컬 디텍션 독'에서 후각 실험을 받았습니다.
이 실험은 각각 다른 오일이 담긴 5개의 병 중에서 극소량의 아밀아세테이트가 들어간 병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말론은 10만 방울 중 1방울의 화학 물질이 들어간 병을 찾아내는 놀라운 후각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아주 오랫동안 암 진단만을 위해 훈련된 개들과 동등한 수준의 후각으로, 연구원은 "보통의 사람이라면 1천 방울에 섞인 1방울도 찾아내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2003년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서 사업 운영이 어려워지자 브랜드 '조 말론'을 에스티 로더 그룹에 매각했습니다.
"색깔을 보면 향기가 떠오르고 사물을 향기로 묘사할 수 있다"고 자신의 재능을 설명하는 조 말론은 경영 일선을 떠난 후에도 자서전을 내고 작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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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Jo Malone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