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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중국매출' 비중 18%…사드보복에 노출

국내 대기업의 중국매출 비중이 매년 높아져 지난해에는 평균 1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 등 중국매출 비중 상위 '톱10' 기업의 경우 평균 30%를 넘어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매출액을 별도 공시한 70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477조3천787억 원 가운데 중국 매출 비중은 18.1%, 86조4천817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기업의 중국매출 비중은 2014년 16.7%, 2015년 17.0%를 기록하는 등 매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매출 비중이 30%를 넘은 대기업은 10곳이나 됐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의 68.6%를 중국에서 올렸고, 오리온의 중국매출 비중은 57.0%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어 KH바텍, 삼성디스플레이, 성우하이텍, SK하이닉스, 한화케미칼, LG화학, 삼성SDI, 서연이화 순이었습니다.

70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부품업이 14개로 가장 많았고, IT전기전자 11개, 유화 9개 순이었습니다.

이중 사드 배치와 관련해 직격탄을 맞고 있는 화장품 업종과 관련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중국매출 비중은 각각 18.5%와 5.9%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그룹의 중국매출 비중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고 CEO스코어는 전했습니다.

롯데케미칼 4.7%, 롯데쇼핑 4.5%였고, 롯데칠성음료 2.6%, 롯데제과 1.9%였습니다.

CEO스코어는 "현대자동차는 중국매출을 따로 공시하지 않고 '아시아지역 매출'에 포함시켜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며 "현대차의 아시아지역 매출 비중은 8.2%로, 2014년 대비 1.2%포인트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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