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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아기를 버리지 않기로 했다"…19살 미혼모의 꿈

지영 양은 19살에 엄마가 됐습니다. 이웃들은 미혼모라며 손가락질을 했지만, 지영 양은 더 나아질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씩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영 양은 할머니, 오빠, 사촌 언니, 그리고 아들 성민이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빈자리는 할머니가 채워주셨고 빠듯한 생계를 이어가며 지내던 중 지연 양은 중학교 때 안타까운 일을 겪었습니다. 또래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겁니다.

이후엔 고등학교에도 가지 못했는데요, 겨우 상처가 아물 때쯤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실수로 아기가 생겼고 혼자 키우기 어려울 것 같아 아이를 입양 보내려 했지만, 남자친구 쪽에선 아이를 버리라며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자였습니다. 이런 모든 일이 본인에게 생겼다는 게 믿기지 않았던 지영 양은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이후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두고 올까 고민도 했지만, 마음이 너무 아픈 건 물론이고, 지영 양도 어릴 적 버림받은 기억에 차마 아기를 두고 올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19살 지영 양은 엄마가 됐고, 할머니와 함께 아기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아기 성민이를 데려온 뒤 성민이 생부와 그의 가족과는 연락이 끊겼지만, 벌써 3살이 된 성민이는 방긋방긋 잘 웃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네요.

하지만 사람들이 따뜻한 관심을 보이기보다, 미혼모라고 수군거리는 차가운 시선 때문에 지영 양은 많이 위축된다고 합니다.

성민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과 지영 양의 꿈을 위해서 나도 펀딩을 통해 따뜻한 정성을 모으고 있는데요, 아이가 더 크면 공부해서 검정고시도 보겠다고 결심도 했습니다. 지영 양 희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다가, 나중에 결심한 꿈도 꼭 이루길 바랄게요.

▶ 19살, 나는 아기를 버리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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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의 예산지구대에서 초등학생 세 명이 경찰관에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대화를 하는 것 같은데, 경찰관 손에 수상한 지갑이 눈에 띕니다. 초등학교 삼총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난 2월 이들은 어김없이 동네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는데, 골목에 주차된 차 옆에서 떨어진 지갑을 발견한 겁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지갑을 열어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다는데요, 생전 처음 보는 양의 지폐가 많이 들어 있었던 겁니다.

아이들은 곧바로 지구대로 뛰어들어갔고 잠시 머뭇거리다 조심스럽게 경찰관에게 지갑을 건넸습니다. 지폐를 모두 세어본 결과 무려 148만 원이 들어 있었고 큰 금액이 있었단 걸 듣고 놀란 아이들은 경찰 아저씨께 주인을 꼭 찾아달라고 당부하고 지구대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30분 정도 지난 후 아이들이 다시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한 낯선 남자와 같이 들어왔는데 이 남성이 바로 지갑 주인이었습니다.

주인이 지갑을 잃어버린 장소에 다시 나타날 거라고 생각한 아이들이 주변을 수색하며 돌아다니다가 주인을 찾아오기까지 했는데요, 참 기특하죠.

지갑 주인아저씨가 맛있는 거 사 먹으라면서 아이들에게 용돈을 줬는데, 아이들은 그 돈으로 엄마에게 귀걸이까지 선물을 했다고 하네요. 참 대견한데요, 너무 착하고 순수한 삼총사 어린이를 보면서 우리 어른들이 좀 더 반성해야겠습니다.

▶ 경찰서 출두한 초딩 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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