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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늘 박 전 대통령 소환날짜 통보…금요일 유력

<앵커>

검찰이 오늘(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검찰청사에 나와서 조사를 받을 날짜를 통보할 계획입니다. 조사는 이르면 모레, 금요일이 유력합니다. 수사를 속전속결로 진행해서 5월 대선 전까지는 마무리 짓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안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며 소환 일시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소환 시점은 이번 주 금요일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날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측과의 조율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 이상 대통령 신분이 아닌 만큼, 별도의 일정 조율은 필요 없다는 취지입니다.

조사 전 과정을 녹화하는 것도 검찰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전직 대통령들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전례를 참고하겠다고 밝혀, 박 전 대통령 역시 소환에 응할 경우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대리를 맡았던 손범규, 황성욱 변호사 등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을 통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다만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이 말을 뒤집고 검찰 수사와 특검 수사를 모두 거부했던 만큼, 이번 약속을 실제 지킬지는 더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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