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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철거' 흔적 지우는 靑…친박은 '대선 출마' 결집

<앵커>

이번에는 친박계 움직임입니다. 청와대에서는 방마다 걸려있던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떼냈습니다. 일종의 흔적 지우기이죠. 그런데, 삼성동 친박계의 생각은 달라 보입니다. 계파 핵심들의 대선 출마 선언이 오늘(14일) 잇따랐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춘추관에 걸렸던 박 전 대통령의 주요 활동사진들이 어젯밤 모두 철거됐습니다.

본관과 비서동에서도 떼어졌습니다.

탄핵 당일엔 봉황기가 내려졌고, 홈페이지도 개편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에선 탄핵 후속 조치가 한창인데, '삼성동'에 뭉친 친박계는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태극기 집회 선두에 섰던 김진태 의원, 삼성동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맞았던 김관용 경북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보수를 결집 시켜 통쾌한 9회 말 역전승을 이뤄내겠습니다.]

친박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 됐다고 인간적 의리를 끊으라는 건 어떤 비난이 와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나경원/라디오 : 지도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징계하고 해야 될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명백한 해당 행위 아닙니까? 지금 일부 친박들의 행위는?]

홍준표 경남지사도 더이상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매달리면 이번 대선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친박 의원들이 극우 수구의 길로 가기로 한 것 같다'며, 국민의당은 "실패한 대통령을 임금님 모시듯 하는 건 국민을 위한 길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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