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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나온 대선일 두고 '시간 끌기'…황 권한대행 속내는

<앵커>

황교안 대행의 속내는 뭔지, 정치부 한상우 기자와 함께 좀 더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한 기자, 황 대행이 대선일 공고하는 걸 미루는 이유가 있을 것 아닙니까?

<기자>

대선 날짜는 이리저리 따져 보면 답이 나와 있다고 봐야 하는데요, 행자부와 선관위는 5월 9일로 상정하고 실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황 대행이 왜 공고를 미루느냐? '탄핵 이후 헌재 결정에 반발하는 박 전 대통령과 지지층을 의식해 시간을 끌고 있다', 또 '자신의 출마 여부를 고심하기 때문이다.'

이런 해석만 분분합니다.

<앵커>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유한국당에서 황 대행에 대해서 러브콜이 많은 것 같은데 출마할지 안 할지 결심도 임박하지 않았겠어요?

<기자>

20일까진 대선일을 공고해야 하는데 황 대행이 그전엔 출마 여부를 밝히겠죠.

자신의 이름으로 선거일 공고를 하면 대선의 관리자, 즉, 심판이 되는데 심판이 갑자기 선수로 뛰겠다고 할 순 없겠죠.

그래서 아마 황 대행이 이번 주 안에는 출마 여부를 밝힐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이달 20일 공고면 그게 다음 주 월요일이니까요. (네, 그렇습니다.) 출마 할 것 같습니까, 안 할 것 같습니까?

<기자>

황 대행 주변을 취재해도 그 속내를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 가운데서는 지지율이 1위지 않습니까?

이 때문에 친박 그룹에서 황 대행 출마를 압박하고 있는데, 황 대행은 이에 대해 고심하는 모양새를 취하다가 불출마를 선언하려고 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반대로 '불출마하려고 했으면 이미 선언을 했을 것이다. 출마 쪽으로 기운 것이다'라는 상반된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불출마선언을 할 거였으면 이미 했을 거라는 이야기는 사실 자유한국당이 황 대행의 지지도를 보면서 애타게 황 대행을 기다리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는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자유한국당은 정말 애가 타죠?

<기자>

당 지도부는 여러 경로로 황 대행에게 출마를 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자유한국당 경선 룰을 보면, 예비경선에서 3명의 후보를 추린 뒤에도 새 주자들이 합류할 수 있는 길을 터 놓았습니다.

그래서 황 대행을 위한 꽃길, 특혜 아니냐며 일부 후보들이 경선 보이콧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며칠만 더 지켜보면 되겠죠.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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