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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할인 혜택 있는 '온누리상품권'…찾기 힘든 5천 원권

<앵커>

불황과 높은 물가, 팍팍한 서민 살림살이에 5% 할인 혜택이 있는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5천 원권은 웬일인지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윤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 7월부터 발행되고 있습니다.

권종은 5천 원, 만 원, 3만 원 세 종류로 제1금융권 은행에서 5% 할인받아 구입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5천 원권을 구입 하기 힘들단 소식을 접했습니다.

은행을 돌아다녀 보겠습니다.

[ㄱ은행 : 만 원짜리만 있어요. (5천 원짜리는 없어요?) 예.]

[ㅅ은행 : 5천 원권은 없어요. 만 원짜리만 있어요. (5천 원권은 왜 없는 거 예요?) 많이 안 나가니까…]

도심 은행 다섯 곳을 돌아봤는데 5천 원짜리 온누리 상품권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은행들은 5천 원권을 찾는 사람이 드물고 한 번 구입 할 때 다량을 주문할 수밖에 없어 아예 5천 원권 재고를 두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ㄴ은행 : 신청하면 조금만 안 보내주거든요. 이 신청해야 하는데 그걸 재고로 갖고 있을 수 없어서…]

그런데 실제로 온누리 상품권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들의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은 금액의 60% 이상, 그러니까 1만 원짜리 상품권은 6천 원 이상의 물품을 사야 잔돈을 거슬러 받을 수 있는데요, 3, 4천 원짜리 저렴한 물품을 살 땐 1만 원짜리 상품권을 쓸 수 없어서 5천 원짜리 온누리상품권이 꼭 필요하다는 겁니다.

[온누리상품권 이용 주부 : 물가도 많이 오르고 정말 울산 물가 아주 비싸거든요. 5%라도 아껴보겠단 마음에 온누리상품권을 사러 가는데…지역 시장에 가면 장을 보면 보통 2천 원, 3천 원 해요. 한 바구니에…그래서 실질적으로 효용이 별로 없더라고요.]

전통시장 활성화란 원래 취지와 서민들의 지갑 사정을 감안 해서라도, 5천 원짜리 온누리상품권을 늘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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