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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에 내일 소환날짜 통보…응할지는 '미지수'

<앵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내일(15일) 오전 중 소환날짜를 통보하고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내일 오전 소환날짜를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파면된 지 5일만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기록을 검토하고, 박 전 대통령에게 확인할 내용을 정리해왔습니다.

현재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두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 수사 과정에선 최순실 씨와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를 돕는 대가로 433억 원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등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같은 혐의에 대해 직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측과 별도의 상의 없이 소환 날짜를 통보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수사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실제 조사에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버틸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미 박 전 대통령은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특검의 조사에 모두 불응했습니다.

하지만 탄핵으로 인해 불소추 특권이 사라지면서, 시기의 문제일 뿐 검찰의 조사 자체는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공개 소환할지 여부는 전례 등을 살펴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대선과 관련 없이 기록검토를 마치는 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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