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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정책토론회…경제전문가 김종인이 일반 시민(?) 김제동과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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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3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방송인 김제동 씨와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토론을 벌였습니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청년들이 만든 신생 정당인 '우리미래'의 주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겁니다.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광폭 행보 중인 김 전 비대위원장에게 많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이날 참석자 가운데 “우리가 꿈꾸고 희망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최저시급 금액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함부로 무책임하게 모든 사람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소득수준이라는 것을 일괄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한다”며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김제동 씨는 “지금 청년세대는 특별 재난세대”라며 “이 세대에게 재원을 투입하는 것이 어르신들, 청년들 두 세대 모두를 돕는 일”이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이 지난 30년간 주장한 '경제민주화'가 실현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6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다”며 “‘저 대통령이라면 또 한 번 모셔봤으면 좋겠다’ 하는 이런 대통령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입을 모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매우 성숙해졌다”며 “대한민국이 시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었다는 것은 우리나라 미래를 보다 밝게 할 수 있는 징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판결문이 존댓말이어서 가슴에 와 닿았다는 김제동 씨는 “주권자인, 헌법의 원천인 국민에게는 존댓말을 하는 시대, 그러나 권력을 위임받아 권한을 행사하는 대통령이나 헌법기관에는 헌법이, 국민이 반말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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