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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트럼프, '오바마 해킹' 증거 없어…비난 여론 증폭

지난 10일,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미셸 오바마 여사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바마,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박수갈채가 쏟아지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유롭게 손을 흔듭니다.

식당 바깥을 나와서도 환호가 쏟아집니다.

[멋져요. 우리는 미셸,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워요! ]

사람들은 저마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이들의 모습을 담느라 분주합니다.

맨해튼에서 록밴드 U2 보컬 겸 사회활동가인 보노 부녀와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에 시민들로부터 환호를 받은 겁니다.

지난 5일, 오바마 부부는 워싱턴 국립 미술관을 찾았을 때도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SNS에도 목격담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전날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행정부가 자신의 선거캠프가 있는 트럼프 타워를 도청했다고 공격했지만, 이렇게 오바마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입니다.

의혹을 전면 부인한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개의치 않는 듯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도청 주장을 하면서도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하자 비판 여론만 오히려 커졌는데, 백악관은 결국, 발언 취지를 설명하며 한발 물러났습니다.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도청이란 단어를 쓴 것은(사전적 의미 그대로가 아니라) 감시와 다른 활동이 있었다는 넓은 의미에서였습니다.]

하원 정보위원회가 법무부에 도청 주장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지만, 법무부 역시 별다른 근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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