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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소방대원' 온몸으로 화마 막아낸 채 구조 완료…원효로 주택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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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밤 11시경 서울 용산구 원효로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신고를 접한 용산소방서는 즉시 출동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건물 302호에서 시작된 화재는 이미 옆집과 위층으로 번져있었고, 당시 자력으로 대피한 시민 외에도 건물 안에 시민들이 있다는 주변의 얘기에 소방대원 2인1조 2개조가 투입됐습니다. 이때 3층과 4층에서 각각 어린이 2명, 성인 1명을 구조하고 나자 건물에는 아이들의 부모만 남은 상황. 김성수 대원, 최길수 대원으로 이뤄진 2조가 곧바로 재진입해 구조에 나섰지만 강력한 화마에 퇴로가 막힌 상태였습니다. 이에 김성수 대원은 구조자 확인 후 화마를 뚫고 탈출, 최길수 대원은 자신의 몸으로 화마를 막아낸 채 창문으로 구조자를 1층으로 대피시키고 자신도 탈출했습니다.

시민들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김성수 대원은 손과 얼굴에 화상을, 최길수 대원은 추락하며 허리에 부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특히 최길수 대원은 다음 달 1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이기에 주변의 걱정이 컸지만, 본인은 의무를 다했다며 담담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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