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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 원도심권 '중·동·영도·서' 4개구 통합 추진

<앵커>

부산 원도심권인 '중구, 동구, 영도구, 서구' 4개구 통합이 추진됩니다. 갈수록 쇠락하는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통합 범위를 훨씬 넓힌 건데, 정치적 상황이나 통합시기도 지금이 최적기라는 판단입니다.

김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시 외곽인 동부산과 서부산 개발이 대세가 되면서, 원도심권의 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와 세수 감소, 다시 노령화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수십년 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불균형 해소를 위해 부산시가 원도심인 중구와 동구, 영도, 서구 4개구 통합에 나섭니다.

기존 중·동구 통합 논의보다 훨씬 범위가 커졌습니다.

4개구를 합치면 인구 37만 명으로 부산진구와, 면적은 사하구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무엇보다 행정관리 비용을 줄여, 장기적인 투자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강재호/부산대 행정학과 교수 : 행정관리 비용을 줄여서 이 비용으로 구도심이 살아갈 중장기 비전을 찾고 실행해나가는데 투자를 해야합니다.]

통합 추진도 지금이 최적기입니다.

큰 걸림돌이던 국회의원 선거구는 지난 총선 때 2개로 줄어 통합구 '갑-을'로 나눌 수 있고, 또 현재 구청장 4명 가운데 3명이 3선으로 내년에 물러나는 점도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통합시 정부의 인센티브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창진 통합을 이룬 통합 창원시는, 10년간 천5백억 원을 지원받습니다.

부산시는 오늘(13일) 서병수 시장이 직접 원도심 통합관련 회의를 직접 주재합니다.

부산 동서불균형 해소를 위한 논의가 이제 막 시작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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