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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FA,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 조사 착수

영국 FA,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 조사 착수
손흥민(24·토트넘)을 향한 밀월 팬들의 인종차별이 도를 넘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매체 'BBC'는 13일(한국시간) "인종차별 문제에 엄격한 FA가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한편 로드 어슬리 반인종차별그룹 회장도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타당성을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13일 FA컵 8강 밀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역사에 남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6-0 대승과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 불미스러운 일이 끼어들었다. 밀월 팬들의 과도한 인종차별적 방해 행위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된 것이다.   

밀월 팬들은 손흥민이 볼을 잡을 때마다 "DVD" "3개에 5파운드"라는 등 동양인을 조롱하는 인종차별 구호를 퍼부었다. 아시아인이 노상에서 불법 복제 DVD를 판다는 왜곡된 이미지에서 비롯된 발언이다. '핵폭탄(nuclear)'이라고 외치거나 아시아인은 원숭이라는 고정관념에 기대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기도 했다.

경기 직후 닐 해리스 밀월 감독은 "팬들의 응원을 직접 듣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면 용납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인종비하를 하는 팬들은 엄격하게 제지해야 한다"라며 "이런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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