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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선고' 이정미, 오늘 퇴임…'최고 수준' 경호 유지

<앵커>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오늘(13일) 퇴임합니다. 신변에 위협이 이어지고 있어서 경찰 경호를 당분간 받게 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 대행이 오늘 오전 11시 퇴임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지 사흘만입니다.

이 권한대행은 오늘 퇴임식에서 국가적 통합과 화합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미/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10일) : 오늘의 이 선고가 더 이상의 국론분열과 혼란을 종식 시키고, 화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서 헌재 선고 이후 친박 단체 집회에선 거친 말이 쏟아졌습니다.

[정광용/박사모 회장 : 헌법재판관 8명은 정의와 진실은 외면하고 불의와 거짓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심지어 재판부에 대한 위협까지 나오면서 헌법재판소는 이정미 권한대행이 퇴임한 뒤에도 경호를 받을 수 있도록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경찰 역시 이 권한대행 외에 다른 재판관들 모두에 대해서도 최고 수준으로 경호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선고 직전과 마찬가지로 무장경찰이 재판관들을 24시간 근접 경호하고, 자택 주변에 대한 순찰도 강화합니다.

헌법재판소 청사에 대해서도 종전 수준의 경비가 이뤄집니다.

이정미 대행이 퇴임한 뒤엔 남은 재판관들 가운데 가장 선임인 김이수 재판관이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맡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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