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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트럼프, '도청' 주장 증거 없다면 철회해야"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대선 직전 트럼프타워에 대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 지시 의혹을 제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상원 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화당 소속의 매케인 의원은 CNN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정보위원회와 미국인에게 도청 주장의 증거를 제공해야 한다"며 "만약 증거가 없다면 주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전임자인 오바마 전 대통령이 법을 위반했다면 매우 심각한 이슈를 다루고 있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믿을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당내 강력한 비판자로 꼽히는 매케인 의원은 특히 "미국의 대통령이 할 일은 중앙정보국이나 국가정보국 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이 있었는가?'라고 물어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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