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포대교로 돌아간 경호 차량…가장 짧은 경로 피한 이유

<앵커> 

조금 전 삼성동 사저 앞의 취재 기자 말에 따르면 아직도 많은 사람이 그곳에 남아서 박 전 대통령 지지 구호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여기서 박 전 대통령의 이동 경로를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조금 전 전해드렸듯이 촛불 민심의 상징이었던 광화문 광장은 피해서 반포대교 쪽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택했습니다. 

권란 기자가 다시 한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저녁 7시 박 전 대통령은 관저를 나섰습니다. 

녹지원에서 배웅하는 비서진들과 10여 분 동안 인사를 나눈 뒤, 16분 뒤에야 청와대 정문을 빠져나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와 카니발 등 7대 차량으로 구성된 일행은 경찰 오토바이와 차량의 경호를 받으며 경복궁 삼거리 쪽으로 향했습니다. 

경복궁역에서 우회전해 사직터널을 지나 독립문을 지났습니다. 

애초 삼성동까지 가장 짧은 경로인 광화문 앞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촛불 민심'의 중심지였던 광화문을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은 독립문에서 서울역까지 5분 반에 주파한 뒤, 녹사평을 지나 반포대교를 통과했습니다. 

일반 차량 들을 통제하기 위해 잠시 주춤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이내 올림픽대로로 진입해 영동대로를 거쳐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약 17㎞의 퇴거 길은 39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