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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 전 대통령 승복이 도리…검찰수사 미룰 이유 없어"

문재인 "박 전 대통령 승복이 도리…검찰수사 미룰 이유 없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하루빨리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한다는 의사표명을 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저에서 퇴거하는 문제는 지금 이사 준비로 2∼3일 늦어지고 있다고 하니, 그것까지 야박하게 할 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퇴거가 하루 이틀 늦어지는 것보다 박 전 대통령이 퇴거할 때 국가기록물을 파기하거나 반출해서 가져가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문제에 대해 "대선 끝날 때까지 수사를 미뤄야 하지 않느냐는 말도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수사를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속이냐 불구속이냐는 문제는 대선주자들이 언급해 영향을 미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표는 "북한의 3대 세습 왕조체제에 대해 동의하거나 인정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압박·제재하든 대화하든 그 상대의 실체로서 김정은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문 전 대표는 "사드 문제를 다음 정부로 미룸에 있어 찬반, 어느 쪽도 예단을 갖고 있지 않으며, 자신 있는 복안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기에 대선주자들이 미리 사드에 대해서 반대한다든지 이미 합의됐기 때문에 그대로 가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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