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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판결, 역모이자 반란"…사망자 3명으로 늘어

<앵커>

친박 보수단체는 오늘(11일)도 서울 도심에서 이틀째 집회를 열고, 헌재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무효 집회에 참가했다가 숨진 참가자는 세 명으로 늘었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박 보수단체들은 오늘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 모여 탄핵 원천 무효를 외쳤습니다.

[정광용/박사모 회장 : 어제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은 헌재발 역모였고 반란이었다. (헌재 판결에) 승복할 수도 없고 굴복할 수도 없다.]

헌재 결정에 불복종 운동을 벌이겠다며 헌법재판소 재판관들 모두를 다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법치주의가 죽었다는 의미라며,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았습니다.

[김평우 변호사/박근혜 전 대통령 측 대리인 : 이 나라의 법치주의는 죽었다. 제2의 건국투쟁에 나서자.]

오늘 집회는 어제보다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경찰과 충돌도 일어났습니다.

오전 11시 반쯤 친박단체 회원들이 태극기 깃봉 등 시위물품을 들고 세월호 천막 앞을 지나다 경찰에 제지당하자 이에 항의하며 인화물질에 불을 붙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경찰은 이 단체 회원 4명을 검거해 입건했습니다.

어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던 74살 이 모 씨가 오늘 새벽 숨지면서 집회 참가자 중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경찰 버스를 훔쳐 차벽을 들이받다 차벽 위 스피커를 떨어뜨려 다른 시위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65살 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임동국, 홍종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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