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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장미대선' 중요 쟁점…'통합론' vs '적폐 청산론'

<앵커>

이번에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 관전 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국회 출입하는 이경원 기자, 나왔습니다. 이 기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번 대선의 화두는 뭐로 봐야 할까요?

<기자>

두 가지 키워드가 중요합니다.

대통령 탄핵을 놓고 극심한 갈등과 분열이 있었으니 이제 치유하고 화합하자는 통합론, '무슨 소리냐, 청소는 이제 시작이야.'라는 적폐청산론.

여론의 무게가 어디에 실릴지에 따라 대선판이 달라질 겁니다.

<앵커>

각 당도 대선후보를 뽑아야 할 텐데 아무래도 원내 1당인 민주당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이번 탄핵 결정이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적폐 청산론에 무게가 실린다면, 이를 외쳐온 문재인, 이재명 두 주자가 유리하겠죠.

특히 문재인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통합론이 주된 목소리가 된다? 그러면 대연정을 역설해 온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기회가 될 겁니다.

제3 지대나 개헌, 반문 연대의 공간도 자연히 넓어질 테고요.

<앵커>

개헌, 반문연대 하니까 아무래도 떠오르는 사람이 김종인 전 대표인데 오늘도 꽤 바쁘게 움직인 것 같아요.

<기자>

탄핵 다음날인 오늘 김종인 대표는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비대위원장 선배니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했다는 게 인 위원장의 이야기였는데, 실제로 주된 화두는 개헌이었다고 해요.

김종인 전 대표의 기본적인 구상은요, 개헌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 연정을 하자는 겁니다.

그러면 이게 가능하느냐? 일단 정당별 국회 의석수 보시죠.

국민의당, 바른정당에 민주당 비문 세력 다 합쳐도, 70석 정도네요. 아흔 석이 넘는 한국당 도움 없이는 개헌이든 연정이든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회동은 이런 정치적 배경이 깔려있다는 거죠.

취재해보니까, 두 사람의 개헌 구상이 상당 부분 일치했다고 합니다.

'야, 이러면 개헌되겠다'며 농담도 주고받았다고 하고요.

<앵커>

그러면 한국당하고도 연대가 이뤄질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되나요?

<기자>

개헌에 참여할 다른 세력이 친박근혜 세력이 있는 한국당과 손을 잡을 수 있을것인가? 여기에는 여전히 회의적이죠.

한국당 내부에서도 우리 힘으로 대선후보 내서 끝까지 가보자는 기류가 강해요. 물론 보수층 결집을 통해서겠죠.

조원진, 윤상현, 김진태 같은 강성 친박들의 오늘 태극기 집회 참석도 이런 생각에서인 것 같고요, 그래서 개헌이라는 이름의 빅텐트 아래 한국당까지 뭉치기는 현재로써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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