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文 NYT 인터뷰에 "지금은 北·中에 'No'라고 해야할 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오늘(11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대북 대화재개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을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전 대표의 인터뷰에 대해 "헌재 결정 이후 우리 사회가 통합을 위해 애써야 하는 시기에 또다시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편 가르기식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는 대권욕에 사로잡혀 친중·친김정은·촛불세력에만 의지한 채, 최소한의 자위조치를 위한 방어무기 배치조차 뒤로 미루는 소인배식 정치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대선 후보의 가장 기본은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오후 "지금은 북한과 중국에 NO라고 해야 할 때"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표가 인터뷰에서 '미국에 대해 노(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꼬집은 것입니다.

오 대변인은 특히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 쉴 새 없이 터지는 상황에서 사드배치를 두고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안보 현실에 대한 인지장애이고, 북한과 중국 공산당의 대변인을 자처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