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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의 승리" 한국당 "국민께 사죄"…엇갈린 표정

<앵커>

지금 전해드린 것처럼 정치권은 헌재 결정에 대해 일제히 승복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집권여당 지위를 잃은 자유한국당과 탄핵을 주도했던 나머지 정당들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파면 결정이 국민의 뜻이라며 제1당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짐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야 구분은 사라지고 우리는 제1당이 되었습니다. 사회 대개혁을 위한 위대한 시작이기를 국민이 바랍니다.]

촛불집회를 비롯한 광장정치에 더 이상 나서지 않겠다는 기류도 곳곳에서 읽혔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역사적인 결정이라며 이제는 국민 통합을 위해 모든 걸 던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인류역사상 가장 경이로운 시민혁명을 만들어주셨습니다.]

탄핵 기각시 의원 총사퇴라는 배수진을 쳤던 바른정당은 집권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 심판임을 강조했습니다.

[정병국/바른정당 대표 : 법치주의의 근간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의 힘으로 국정농단 세력을 심판하고….]

정의당은 목놓아 기다리던 민주의 봄이 왔다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기각이나 각하를 기대했던 자유한국당은 만장일치 파면 결정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명진/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집권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당 개혁에 최우선으로 나서겠다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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