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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간 뒤 선고…'역사의 분기점' 앞에 선 대한민국

<앵커>

이제 15시간 뒤면 헌정 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내려집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결정입니다. 먼저 초긴장 상태에 돌입한 헌법재판소의 오늘(9일) 하루 모습을 보시죠.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주변 곳곳에서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집회를 돌아오느라 평소보다 출근이 늦어진 재판관들이 속출했습니다.

무거운 표정으로 차에서 내리는 재판관들 뒤로는 집회에서의 구호 소리가 선명했습니다.

온종일 헌재 주변에서 집회가 이어지고 바로 앞에서 일인시위에 나선 사람도 늘어나자 경찰은 경내 순찰과 입구 검문·검색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헌법재판소 직원들은 내일 오전 선고 준비에 분주했습니다.

대심판정 앞 주차장을 정리해 포토라인도 재정비하고, 대심판정 내부 청소에, 생중계를 대비한 방송 장비 점검까지 마쳤습니다.

재판관들은 지금까지도 퇴근하지 않은 채 각자 집무실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오전 선고와 직전 절차 등을 앞두고 막바지 법리검토 등 고심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고는 내일 오전 11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직접 결정문을 읽으면서 진행됩니다.

소추 사유가 13개에 이르는 만큼 한 시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15시간 뒤 이 권한대행의 입에서 결론이 나오는 순간은 대한민국 역사의 한순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하 륭,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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