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면 이번엔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네,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청와대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이곳 청와대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는데요, 또, 그동안 탄핵의 부당함을 충분히 설명했기 때문에 헌재가 현명한 결정을 내릴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박 대통령이 오늘(9일)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박 대통령이 오늘 별도 메시지를 낼 계획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나 임기 단축, 헌재 결정 승복과 같은 발표를 하는 거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청와대 안에서 그런 움직임은 없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관저에서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선고 결과를 담담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만약에 탄핵안이 인용되면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나와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비는 돼 있는 상황인가요?
<기자>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관저에 있는 짐을 챙겨서 청와대에서 나와야 합니다.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여러 조치를 점검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호 문제 등으로 새 사저를 마련할 수도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반대로 탄핵안이 기각되면 바로 직무에 복귀하게 되는 거죠?
<기자>
기각되거나 각하되면 박 대통령은 92일 만에 업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박 대통령이 복귀하면 대국민 메시지 발표하거나 국무회의 같은 회의를 통해 입장을 얘기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입장을 발표할 경우 이번 사태에 대해 거듭 사과한 뒤, 국민 통합 메시지를 내놓을 걸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