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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반가운 공공장소 무료 충전기…정보 해킹 창구 된다?

출장이나 여행 중에 휴대전화가 방전되면 참 난감한데, 이때 공항은 물론, 기차역이나 백화점같이 공공장소에 있는 무료 충전기를 발견하면 정말 반갑습니다. 

그런데 이 무료 충전기를 통해서 휴대전화가 저장된 정보가 흘러나갈 수 있단 경고가 나왔습니다. 김정기 기자의 취재파일입니다. 

충전대에 있는 이 연결 단자는 충전도 할 수가 있지만, 휴대전화에 있는 데이터를 전송할 수가 있습니다. 

단말기의 저장되어 있는 모든 정보를 빼갈 수 있단 건데요, 게다가 여기에 '비디오 해킹'이라는 해킹 기술을 적용하면 휴대전화 주인이 지금 어떤 화면을 보고 있는지까지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해커가 모바일 결제할 때 사용하는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가 있고, 다른 스마트폰에서 녹화까지 할 수가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비디오 해킹은 해킹이 됐다는 흔적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자신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때문에 피해 신고도 많지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비디오 해킹으로부터 100%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무료 충전대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합니다. 또 무료라는 안내문과 함께 공항이나 지하철역 등에 설치하면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도 있습니다. 

해커들이 먹잇감을 모으는 손쉬운 방법으로 악용될 수가 있단 건데요, 이를 막기 위해선 다소 불편하더라도 개인용 휴대용 배터리나 충전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면서 직접 충전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취재파일] '비디오 해킹'…당신도 표적이 될 수 있다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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