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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불법거래' 中기업에 1조 3천억 벌금 폭탄

<앵커>

이런 가운데 미 행정부가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의 주장을 안보 문제라며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불법거래한 중국 기업에 벌금 폭탄을 부과했습니다. 전방위 압박입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드 배치는 한국과 일본의 안보 문제다."

백악관이 중국의 반발에도 사드 배치가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중국의 우려를 분명히 이해하지만 사드는 한국과 일본에 국가안보의 문제입니다.]

국무부 역시 사드는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한 대응이지 중국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할 '새로운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해 이미 최고 수준의 제재가 가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 새로운 조치가 군사적 대응을 의미하는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북한과 불법 거래한 중국의 대표적 통신기업 ZTE에 벌금 폭탄을 안겼습니다.

11억 9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3천억 원으로 미국이 제재위반과 관련해 외국 기업에 부과한 벌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ZTE가 북한과 이란에 대한 제재를 위반해 휴대전화 등을 불법으로 북한에 팔아왔다는 겁니다.

이번 조치는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한 트럼프 정부의 경고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특히 중국이 대북제재에 계속 미온적일 경우 중국기업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에 나설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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