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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오래된 사물함에 '수상한 2억'…범죄 연루 가능성

<앵커>

한 대학캠퍼스의 오래된 사물함에서 2억 원이 넘는 현금이 발견됐습니다. 5만 원 권, 100달러짜리 지폐가 두둑이 들어있었는데,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두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성균관대학교 수원 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에 있는 학생 사물함입니다.

어제(7일) 저녁 8시쯤, 160개의 사물함 가운데 한 곳에서 대형 서류 봉투 4개가 발견됐습니다.

이 봉투들 안에는 5만 원 권으로 9천만 원, 100달러짜리 지폐로 10만 달러 등 2억 원 넘는 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새 학기를 맞아 사물함을 정리하던 학생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물함 주인이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학생회가 사물함의 문을 강제로 열었고, 그 안에서 돈이 발견됐습니다.

해당 사물함을 마지막으로 사용한 학생은 이미 3년 전에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범죄와 관련된 돈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우선 지난해 이곳의 사물함을 사용한 학생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 : 사물함을 사용하다가 주변에 어떤 외국인이나 다른 학생중에서 의심될만한 학생이 있었냐고 그런 점에 대해서 (경찰이) 물어봤어요.]

하지만, 사물함을 직접 비추는 CCTV가 없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혁수/경기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현금이 보관된 장소의 특성 등으로 봐서 일종의 범죄 수익금이 은닉된 형태이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범죄에 관련된 돈이면 국고로, 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습득자에게 돌아갑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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