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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례 진행된 평의 '결론 내렸나'…당일 표결 가능성은

<앵커>

최종 변론 이후 오늘(8일) 선고기일 발표 직전까지 헌재 재판부의 공식 평의는 모두 여섯 차례 진행됐습니다. 최종 결론을 내린 건지 궁금합니다. 헌재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석 기자,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오늘 여섯 번째 평의에서 표결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는 거죠?

<기자>

그랬을 가능성은 물론 있습니다.

오늘 오후 평의는 평소보다 조금 길게 2시간 반가량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평결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또 없습니다.

선고 날짜를 지정한 지금 시점에서 단언할 수 있는 건 재판관들이 더는 의견을 바꾸지 않을 만큼 판단을 정했다는 점, 따라서 계속 평의를 진행해온 재판관들은 최종 결론을 알고 있을 거란 정도입니다.

표결이라는 행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습니다.

<앵커>

평의를 내일 또 할 지 안 할지, 이걸 보면 오늘 결론이 나왔는지 여부를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안 그래도 기자들이 브리핑 때 물었는데, 배보윤 헌재 공보관은 내일도 평의가 열릴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평의가 열린다는 건 아직 종국 결정, 그러니까 완전한 최종 결정을 못 내렸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인용이냐 기각이냐 하는 큰 결론은 정해졌지만, 표결까지 마친 건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선고를 모레 10시가 아니라 오전 11시로 잡은 부분도 눈에 띕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나 통합진보당 해산사건 때는 오전 10시에 선고를 했는데, 이때보다 1시간 뒤로 잡았습니다.

모레 오전 일찍 평결을 할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앞으로도 평의를 한 두 번 정도 열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어쨌든 선고 날짜와 시각이 나왔으니까 헌재 분위기가 과거하고는 다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헌재 바깥은 탄핵 찬성과 반대를 외치는 구호 소리로 온종일 소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당연히 경호 경비가 강화될 것이고 헌재 안이든, 밖이든 선고가 나올 때까지는 긴장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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