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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각 읽는 로봇…복잡한 명령도 수행 '척척'

<앵커>

생각만으로 로봇을 조종하는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로봇에게 실수한다는 개념을 가르쳤더니 인간의 생각을 더 잘 파악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이 2개 달린 이 로봇은 인간의 생각대로 움직입니다.

로봇은 페인트와 철사를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로봇이 페인트 상자에 철사를 넣으려 할 때 인간이 머릿속으로 '실수'라는 명령을 내리자 금세 깨닫고 철사 상자에 집어넣습니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과 보스턴 대학교 공동연구팀이 로봇에게 '실수'의 개념을 가르쳤더니 뇌파로 조종하는 게 훨씬 정확하고 쉬워진 겁니다.

이 방식으로 로봇을 조종하니 반응 속도도 100분의 1초 단위로 빨라졌습니다.

[김래현/KIST 바이오닉스연구단 박사 : 로봇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뇌파가 좀 다른 반응을 내거든요. 그것을 잡아내서 로봇에게 알려주는 거죠. 너(로봇)가 '실수하고 있다'라는 것을 가르쳐줄 수 있는 거죠.]

기존의 뇌파 조종은 머리에 전극을 꽂는 수술이 필요해 감염 위험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머리에 조종 장치를 쓰는 것만으로도 복잡한 명령 수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생각만으로 드론을 조종하기도 합니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발전시켜 인간이 간단한 생각만으로 로봇이 아주 복잡한 명령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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