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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동영상' 촬영 지시자 구속…CJ "개인 범행일 뿐"

<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이 담긴 동영상이 지난해 공개돼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검찰이 영상을 찍어오라고 지시한 혐의로 한 남성을 구속했는데, CJ 계열사 직원이었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러 여성과 함께 등장하는 성매매 의혹 동영상이 공개돼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불렀습니다.

검찰은 최근 이 영상을 촬영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CJ그룹 계열사인 CJ제일제당 소속 55살 S 씨를 구속했습니다.

S 씨는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에게 이 회장의 모습이 담기도록 동영상을 찍어오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동영상 제작에 연루된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S씨가 촬영 지시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런 진술 등을 근거로 검찰은 지난달 25일, 성폭력범죄 특례법을 적용해 S 씨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S씨가 촬영 제작비나 사례비를 건넸는지, 동영상으로 삼성그룹을 협박하거나 금품을 요구한 적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2012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 씨가 상속 재산을 놓고 동생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과 소송을 벌이면서 두 그룹이 갈등을 겪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S 씨는 동영상 촬영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CJ는 S 씨가 구속 직후 사표를 내 현재 수리된 상태로, 회사와 관련 없는 개인의 범행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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