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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보 필요성 없다?…특산품, 울산 사람만 아는 이유

<앵커>

울산에는 정자 대게와 참가자미, 돌미역 같은 특산품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전국적인 홍보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인데요, 그 이유를 윤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겨울철 별미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포항 과메기, 관광수입과 식당·가공업체 일자리 창출 등 한해 4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울산에도 과메기 못지않은 특산품들이 많습니다.

겨울철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정자 대게, 조선 시대부터 진상품으로 이름 날렸던 자연산 돌미역, 전국 유통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는 강동 참가자미까지.

[최미자/정자활어직판장 상인 : 물살이 세기 때문에 물살을 이겨내니까 살에 근육이 붙고 탄력이 많죠. 그래서 더 맛이 있죠.]

하지만 이들의 유명세는 울산 사람들에게만 그칠 뿐, 전국적인 홍보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게와 참가자미는 울산 앞바다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급감하는 추세여서 울산의 상징 특산품으로 육성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울산광역시 북구청 관계자 : 지난해쯤 (축제) 추진을 해봤는데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접었습니다.)]

반면 돌미역은 너무 잘 나가서 문제, 생산 즉시 팔려나가는 바람에 어민들이 굳이 홍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광역시 북구청 관계자 : 어촌계 입장에선 굳이 홍보를 안 해도 다 나가니까 … 판매가 잘 되고 있으니까 (홍보를 안 하죠.)]

타지역 사람들도 단번에 떠올릴 수 있는 특산품 발굴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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