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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복에 앞당겨진 사드 배치…北 미사일 발사도 한몫

<앵커>

이번에는 한·미 두 나라가 예상보다 빠르게 사드 배치를 전격적으로 결정하고, 또 발표한 이유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이유를 좀 설명해 주시죠.


<기자>

한미 양국은 당초 지난해 7월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드 배치는 부지 선정 작업이 끝난 뒤 올해 안까지 배치한다는 게 한미 양국의 당초 방침이었습니다.

롯데가 지난달 27일 성주골프장 부지를 제공하면서 이르면 오는 5월이나 6월쯤 사드 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노골화되면서 한미 양국은 사드 배치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보복을 통해 사드 배치를 막으려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아예 배치를 기정사실화해 중국의 정치적 의도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치 절차가 길어질수록 중국의 보복이 점차 거세질 것인 만큼, 빨리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어제(6일) 미사일 연속 발사는 사드의 조기배치 명분을 제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양국은 외교안보라인의 접촉을 통해 사드 전개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오늘 오전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통화도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사드가 전개되면서 중국의 보복은 단기적으로는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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