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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줄인 특검 새 보금자리는…서초동·삼성동 등 물색

시위 고려한 보안설비·예산 등이 변수…내주 이후 이사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마치고 공소유지를 통한 법정 공방 체제로 전환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만간 거점을 옮긴다.

특검팀은 최근 파견 검사 20명 가운데 12명을 '친정'인 검찰로 돌려보내는 등 행정지원요원을 포함해 122명 규모인 조직을 40명 규모로 축소 중이며 이에 따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던 사무실도 이전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30명에 달하는 피고인에 대해 공소유지 업무를 해야 하는 탓에 서울중앙지법과 가까운 서초동 법조 타운이 새로운 거점의 후보지로 우선 거론됐다.

하지만 법조 타운에 공실이 많지 않고 지리적 인접성 때문에 임대료가 비싸서 현재 특검 사무실보다 법원에서 더 먼 지역도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

한정된 예산을 고려할 때 임대료 지출이 많아지면 이는 가용 인원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검팀의 활동을 비난하는 시위가 인근에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보안 요건이 사무실 선정의 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보안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진 삼성동 일대의 고층 건물도 사무실 후보군의 하나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수사 중에 사용한 대치동 사무실은 건물 관리자가 엘리베이터 중 1개를 특검 전용으로 제공한 덕에 외부인의 출입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다.

7일 특검팀의 한 관계자는 "특검팀이 한 개 층을 모두 사용하고 경비나 출입통제 등이 잘 갖춰진 곳이 새로운 사무실로 적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역을 특정하지 않고 복수의 사무실을 후보로 검토 중이며 내주 이후 새 보금자리로 이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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