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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韓·美 훈련 의제로"…韓·美·日 "긴급회의 요청"

<앵커>

북한은 유엔에서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의제로 다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대로 한미일 세 나라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다룰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주재 자성남 북한대사가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한미 연합 훈련을 맹비난하며 이를 안보리 의제로 다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자 대사는 서한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핵 재앙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안보리가 북한의 요구를 다시 묵살한다면 미국의 정치적 도구에 불과함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엔은 그러나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입장입니다.

[파르한 하크/유엔 부대변인 : 북한은 더 이상 도발을 해서는 안 되며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합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공동으로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모레(9일)쯤 긴급회의가 열리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사일 세 발이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떨어진 일본은 북한 미사일이 자신들의 요격 시스템을 사실상 무력화시켰다는 점에서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중국은 북한을 비난하면서도 이번 발사가 한반도의 사드 배치를 앞당길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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