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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VIP 검진' 공짜로 받은 경찰서장…징계위 회부

<앵커>

현직 경찰 고위 간부가 자신이 관할하던 대학병원에서 수 백만 원에 이르는 고급 건강검진을 공짜로 받아 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김관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방청 차장인 박 모 경무관은 지난 2012년부터 2013년 4월까지 서울의 한 경찰서 서장으로 재직했습니다.

경찰청은 최근 감찰을 통해 박 경무관이 2012년 5월, 자신의 관내에 있는 한 대학 병원에서 'VIP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해당 병원을 담당하고 있던 정보과 경찰이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무료 건강검진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정보과 경찰 : 요청이 들어와서 자기들은 그 지시를 받고 다리를 놨다고….]

해당 대학병원의 VIP 건강검진은 6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데 비용만 360만 원에 달합니다.

[대학병원 관계자 : (직접 아시는 분이 없으신 건가요?) 그렇죠. 지금은 저희가 근무한 지 얼마 안 된 친구들이라….]

경찰청은 박 경무관에 대해 중징계 의견으로 국무총리 산하 인사혁신처에 넘겼습니다.

박 경무관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박 모 경무관 : 누가 그런 얘기를 합니까? 전혀 모르겠는데요. (전혀 모르는 사실이에요?)그러니까요, 누가 그랬는지 저는 모르겠다니까요.]

박 경무관에 대한 징계는 인사혁신처 징계위원회를 통해 조만간 결정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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