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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흑인 폭행 경찰에 분노" 학생들도 가담…시위 확산

프랑스 파리의 한 고등학교 앞, 학생들이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파리와 파리 근교도시 15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출입문을 봉쇄하고 시위를 벌었습니다.

시위 도중에 진압 경찰에 돌을 던지거나 폭력 행위를 한 고등학생 20명은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일 파리 외곽에서 흑인 청년이 마약 거래 단속을 하던 경찰관들에게 성폭행과 집단폭행을 당한 일 때문입니다.

[시위 학생 : 우리는 경찰들의 폭력을 규탄하고 중지시키기 위해 학교 앞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이렇게 모여있습니다.]

지난달 파리 인근 보비니 지역에서는 차량들이 불에 타고, 상점들이 부서지는 등 도심이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파리 남서부 에손 지역에서는 시위대들이 경찰서까지 들이닥쳐 경찰 차량까지 불태웠습니다.

폭력 시위가 있었던 현장입니다.

지금은 보수가 진행 중인데, 이곳 주민들은 밤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피해 청년을 찾아가 위문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시위는 고등학생으로까지 확산되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시위가 일어난 파리 외곽지역에 사는 주민과 근처를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각별한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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