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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Z 내 3발 낙하…새로운 단계 위협" 日 초비상

<앵커>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쪽으로 날아가자 일본도 초비상 상황입니다. 특히 북한이 4발의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고 받은 직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수집을 지시했습니다.

이어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관련 내용을 공식 보고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북한이 4발의 탄도미사일을 거의 동시에 발사해 이 가운데 3발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앞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그동안 신형 미사일 발사를 언급해왔다"며 "이번 발사는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일본의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스가 관방장관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북한에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특히 북한이 지난해 9월 미사일 3발을 연쇄적으로 발사한 데 이어 이번에도 다시 4발을 거의 동시에 발사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연쇄적으로 발사된 미사일을 모두 요격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은 지난해 우리나라와 맺은 한일 군사정보 보호 협정에 근거해 우리 측에 더욱 신속한 정보 공유를 요청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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