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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심리 7분기 연속 '세계 최하위'…여유자금은 "저축"

우리나라 국민의 소비 심리와 경제전망이 2년 가까이 세계 60여 나라 가운데 가장 나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63개국 3만 명 이상의 온라인패널을 대상으로 소비 심리·경제 전망·지출 의향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43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기준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낙관적 견해가, 반대로 100을 밑돌면 비관론이 더 우세하다는 뜻입니다.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2015년 2분기 45를 기록한 뒤 줄곧 50을 밑돌며 7분기 연속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한국 지수는 3포인트 더 떨어진 반면, 세계 평균 지수는 101로 2P 올랐습니다.

특히 여유 자금 지출 계획을 묻자 한국 소비자 49%는 "저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지는 경기 침체 속에서 소비자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 탓에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닐슨은 분석했습니다.

저축 외 지출 용도로는 휴가, 의류 구매, 대출 상환이 거론됐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 고용안정성, 건강 등이었습니다.

'정치적 안정성'을 최대 관심사로 지목한 소비자의 비중은 2016년 3분기 5%에 불과했지만, 4분기에는 최순실 게이트 등에 따른 효과가 반영돼 22%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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