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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4당, 국정원 사찰 의혹에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앵커>

어제(4일) 이 시간에 국가정보원이 헌법재판소를 사찰했다는 의혹 전해드렸는데 오늘 야 4당이 일제히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은 국가정보원의 헌법재판소 사찰 의혹과 관련해 국회 정보위 소집과 국정조사, 검찰수사 등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민감한 시기에 헌재를 상대로 불법행위를 하려고 했다는 발상 자체가 경악스럽다"면서 "또다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몰상식이 많이 일어나는 그런 나라이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정원의 헌재 사찰은 촛불 민심에 대한 사찰"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국회 정보위 소집과 당 차원의 진상규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前 대표 :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입니다. 국민에 대한 도전입니다.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박지원 대표는 국정원의 국내 정보수집은 대공, 대테러, 방첩업무에 국한돼 있는데 의혹이 사실이라면 헌재를 불법사찰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른정당 역시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정보위 소집과 필요하다면 국정조사와 검찰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헌법재판소 사찰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SBS에 정정보도를 요구했습니다.

국정원은 의혹 보도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정원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대응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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