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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홍준표 "뇌물 먹어서 자살한 사람…표현 거칠었던 것 인정"

▷ 주영진/앵커: 긴 말 드리지 않겠습니다. 영상 잘 보셨죠? 홍준표 경남도지사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지사님 어서 오십시오.
 
▶ 홍준표/경남지사: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지사님, 제가 늘 생각하는 건데 넥타이는 매시는데 왜 이렇게 윗 단추 꼭 안 잠그시고 풀으시고 그렇게 좀 느슨하게 매시는 것 같아요.
 
▶ 홍준표/경남지사: 이 넥타이를 야무지게 매면 생각이 안 나요, 답답해서. 그래서 나는 넥타이를 약간 느슨하게 합니다. 그리고 앞에 단추를 이렇게 잠가도 답답해서 생각이 잘 안 나요. 그래서 좀 편하게 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우리 지사님 좀 편하게 생각 많이 나시라고 저도 약간 풀고, 단추도 하나 풀고 그렇게 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 홍준표/경남지사: 그런데 앵커는 나이도 젊은데 머리가 하얗습니까?
 
▷ 주영진/앵커: 집안 유전입니다. 집안 저희 집안이 일찍 머리가 샙니다. 그리고 또 기자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죠.
 
▶ 홍준표/경남지사: 염색을 하지, 염색을.
 
▷ 주영진/앵커: 홍준표 지사님 원내대표 하고 뭐 이럴 때 취재할 때 고생을 많이 해서 그때 머리가 좀 많이 샜습니다.
 
▶ 홍준표/경남지사: 그때 기자들이 고생한 게 아니라 내가 고생했죠.
 
▷ 주영진/앵커: 그 조금 전에 영상 쫙 저희가 보여드렸는데 홍준표 지사 하면 정치권의 풍운아 이 말이 정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 뭐 15대 국회에 입성해서 그때 41살에 정치 시작하셨다 그랬죠?
 
▶ 홍준표/경남지사: 그렇죠.
 
▷ 주영진/앵커: 뭐 그때는 화려하게 등장하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 어떤 정치적 행보를 보면 뭐 어떤 조직, 어떤 세력을 등에 업고 편하게 정치를 한 게 아니라 좀 더 편한 듯하면서 어려운 길도 가는 것 같고 늘 그랬던 것 같아요.
 
▶ 홍준표/경남지사: 그런데 제가 정치를 이제 금년이 20년 넘었는데 저는 이제 어디 계파에 들어가 본 일이 없어요. 내가 누구에 종속되어서 정치를 한다는 것. 나는 그게 싫기 때문에 이회창 총재 계실 때도 내가 이회창파도 아니고 그 뒤에 MB에 있을 때도 내가 친이계도 아닙니다. MB하고는 개인적으로 형님, 동생 하는 사이지만 내가 친이계 들어가서 활동해 본 일도 없고 지금 또 친박들 세상이지만 내가 친박하고는 잘 어울리지를 않습니다. 말하자면 여태 내 힘으로 정치를 쭉 해 왔습니다. 해 왔는데 마지막 승부할 때는 큰 승부가 되면 나 혼자는 안 되죠.
 
▷ 주영진/앵커: 그 질문 드리려고 했어요. 그게 홍준표, 정치인 홍준표의 장점이자 개성인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홍준표 대단하다라고 하는데 정치라고 하는 게 정당이 기본적으로 무리 아닙니까, 무리.
 
▶ 홍준표/경남지사: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런데 무리를 지어서 하는 정치를 하지 않고 나 홀로 정치를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리더로서는 조금 고개를 많은 분들이 갸웃거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홍준표/경남지사: 한 집단의 리더는 해봤죠, 당대표를 하면서.
 
▷ 주영진/앵커: 네, 기억납니다.
 
▶ 홍준표/경남지사: 원내대표도 해 봤고. 원내대표, 당대표를 하면서 제가 뭐 어느 계파에 휩쓸려본 일이 없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내 힘으로 당대표는 됐는데 그다음에 이게 당대표를 해서 끌어가려고 하니까 그 계파들이 이제 저항을 하고 할 때 참 힘들었어요. 그러니까 당대표는 됐는데 계파들이 이제 말을 안 들을 때는 수술을 하기가 그리 힘들었어요. 그래서 내가 당대표 5개월 정도 하고 디도스 사건이 났을 때 나하고 디도스가 무슨 상관입니까?
 
▷ 주영진/앵커: 2011년 말인가요?
 
▶ 홍준표/경남지사: 그렇죠. 그런데 각 계파에서 이때 홍준표를 무너뜨려야지 내년에 공천에. 그 당시에 내가 사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2012년도 국회의원 출마를 안 하고 대통령 선거하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 그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불출마를 하려고 했는데 소문이 이상하게 나버렸어요. 홍준표가 불출마를 하고.
 
▷ 주영진/앵커: 대선에 출마한다?
 
▶ 홍준표/경남지사: 아니,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고 국회의원들 3분의 2를 물갈이한단다. 내가 출마 안 하니까 너도 나오고 너도 나오고 같이 나가자 하고 끌고 나가버린단다. 이러니까 그 계파 사람들이 이제 난리가 난 거예요. 그래서 삼삼오오 자기들이 모여서 홍준표 끌어내리기 운동을 했는데 내가 그 모양 보고 더러워서 안 한다. 그리고 내가 나와버렸어요. 나와버렸는데 그래서 2012년도 내가 출마를 안 하려고 했습니다. 당 공천 신청 자체를 안 했어요. 그런데 동대문 을 같은 데는 강북이고 이래서 한나라당, 새누리당에 출마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당에서 공천 신청도 안 했는데 전략 공천이라고 하면서 공천을 해 버리는 바람에 내가 할 수 없이 나갔는데 그때는 이명박 정부 심판론이 수도권에 거의 팽배했기 때문에 내가 친이계는 아니지만 내가 선거 안 될 줄 알았어요. 안 될 줄 알았지만 출마를 해서 우리 동네 사람한테, 그 당시에 동대문 을 사람들한테 내가 13일 동안 돌아다니면서 처음으로 상가마다 인사를 돌아다녔어요. 돌아다니면서 내가 이임인사라고 하면서 돌아다녔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임인사다.
 
▶ 홍준표/경남지사: 네, 그거는 선거 끝나면 떨어질 게 명확하기 때문에 나는 집에 간다.
 
▷ 주영진/앵커: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당의 명령을 받들어 출마를 했다.
 
▶ 홍준표/경남지사: 그렇습니다. 그때는 내가 출마 안 하면 출마할 사람이 없으니까.
 
▷ 주영진/앵커: 그런데 그때 기억나는 게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그때 상대였잖아요? 민병두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 것 같아요. 그때 선거 끝나고 홍준표 지사가 정계 은퇴 선언했다.
 
▶ 홍준표/경남지사: 그건 자기 생각인데.
 
▷ 주영진/앵커: 그때 뭐라고 정확하게 인사를 하신 겁니까?
 
▶ 홍준표/경남지사: 아니, 이제 내가 낙선 받아들인다. 동대문 떠난다.
 
▷ 주영진/앵커: 정치권을 떠난다가 아니라 동대문을 떠난다.
 
▶ 홍준표/경남지사: 민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마 민 의원이 저한테 이기고 거물 꺾었다고 한참 민주당의 대접을 많이 받았거든. 지금도 아마 그런 기분일 겁니다. 그래서 지금도 제 호적수라고 생각하고 하고 있을 건데 저는 전혀 그런 생각이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홍 지사님 일단 2011년 그 당시 상황을 제가 길게 말씀드릴 기회를 드렸고요. 시청자분들 궁금해하실 질문들이 많은 것 같아서 조금 속도를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우리 홍 의원님 한번 SBS하고는 인연이 있으신 것 같아요. 왜 인연이 있는지를 화면을 좀 보여드릴게요. 1996년 15대 총선 때 서울 송파죠? 송파에서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한 홍준표 검사. 홍준표 검사 당시 신한국당 후보가 별명이 모래시계 검사였죠?
 
▶ 홍준표/경남지사: 그렇죠.
 
▷ 주영진/앵커: 지금 저 모래시계 자료화면이 냐오는데 저기 나온 박상원 씨가 분했던 강우석 검사인가요, 당시?
 
▶ 홍준표/경남지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저 검사가 홍준표 검사의 검사 시절을 모델로 했다.
 
▶ 홍준표/경남지사: 모델로 했는데 저는 박상원 씨하고 좀 캐릭터가 다르죠.
 
▷ 주영진/앵커: 오히려 최민수 씨가 더 비슷합니까?
 
▶ 홍준표/경남지사: 원래 저 드라마의 작가가 저한테 검사로 가져온 사람은 최민수입니다.
 
▷ 주영진/앵커: 아, 그렇습니까?
 
▶ 홍준표/경남지사: 네, 그런데 나는 최민수 씨는 그 당시에 사랑이 뭐길래라는 코미디 프로그램 같은 것을 했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그때 대단한 드라마였죠, 시청률.
 
▶ 홍준표/경남지사: MBC에 대단했죠. 그래서 조금 검사는 너무 가볍지 않느냐. 그래서 제가 사실 그때 추천한 검사는 최재성입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우리 홍 지사님의 검사 시절 모습입니까?
 
▶ 홍준표/경남지사: 청주지검에 제가 3호 검사할 때인데 그때 2호 검사가 황교안 지금 총리죠.
 
▷ 주영진/앵커: 3호 검사하고 2호 검사하고. 그러면 약간 선배라는 이야기시네요, 황교안 대행이?
 
▶ 홍준표/경남지사: 한 기 빠릅니다.
 
▷ 주영진/앵커: 저때는 머리숱도 많으시고.
 
▶ 홍준표/경남지사: 저때는 저도 괜찮았어요. 그런데 정치권에 들어와서 고생을 하다 보니까 좀 많이 상했죠.
 
▷ 주영진/앵커: 어쨌든 홍준표라고 하는 검사 출신 정치인이 21년 전에 정말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정치권에 입문했고 이제 21년이 지나서 많은 일들을, 많은 정치 경력을 쌓으셨어요. 지사도 하시고 원내대표, 당대표도 하시고 또 영광과 함께 영역도 다 맛보시고.
 
▶ 홍준표/경남지사: 그렇죠, 산전수전을 다 겪었죠.
 
▷ 주영진/앵커: 이번 성완종 리스트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을 때는 뭐 조금 이제 나는 끝나는구나 하는 그런 두려움이나 이런 거는 없으셨습니까?
 
▶ 홍준표/경남지사: 에이, 내가 그런 사실이 없는데.
 
▷ 주영진/앵커: 그런데 법원은 1심에서 유죄를 선고하지 않았습니까?
 
▶ 홍준표/경남지사: 그거 오판했지. 오판했지.
 
▷ 주영진/앵커: 어쨌든 그래서 2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고 늘 말씀하시는 게 뭐 저도 법대를 나왔기 때문에 법률심의다.
 
▶ 홍준표/경남지사: 그렇죠.
 
▷ 주영진/앵커: 대법원은 법률심의인데 이거는 검찰이 안 될 거를 알면서도 그냥 인정하기 뭐 하니까 그냥 상고한 거다. 그래서 그냥 대법원에 간 거다, 그뿐이라고 말씀하셨죠?
 
▶ 홍준표/경남지사: 네.
 
▷ 주영진/앵커: 네. 이런 상황에서,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홍준표 지사, 우리 지금 여당 너무 많이 힘들고 쓰러져 가는 집안인데 홍준표 지사가 자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면 참 좋겠어, 이런 의견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 홍준표/경남지사: 그런 의견이 일부 있는 건 저도 듣고 있습니다만 제가 대통령에 출마를 하려면 후보가 되기 위해서 출마하는 것은 이제는 아니죠.
 
▷ 주영진/앵커: 아, 후보 자체는 의미가 없다?
 
▶ 홍준표/경남지사: 본선에서 이길 확신이 서야지 출마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본선에서 확신이 설 때 출마를 하려고 합니다.
 
▷ 주영진/앵커: 오늘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중국 정부에서 중국 관광객들 한국 가지 말라 이런 것들을 아예 공개화하고 그래서 상당히 많은 지금 뭐 걱정하시는 우리 관광업계분들도 계시고 그러는데 롯데그룹은 아주 직격탄을 맞는 것 같아요, 중국에서. 그런데 롯데그룹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 이런 글을 또 올리셨더라고요.
 
▶ 홍준표/경남지사: 고맙죠. 얼마나 경제적으로 타격이 있을 건데 나라를 위해서 그렇게 기업의 타격을 수용하는 그 자세가 고맙죠. 정치 하는 사람들이 그런 데 대해서 높이 평가를 해 줘야 합니다. 국민들도 롯데그룹의 그런 자세는 평가를 해 줘야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부 좌파 정치인들이나 좌파 노조들이 기업을 범죄인처럼 취급을 하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에서 기업 할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 일부 그룹에서 글로벌화 된 대기업에서 해외 생산력이 국내 생산력을 초과했어요. 해외에만 투자하는 겁니다. 왜 국내에 투자를 안 하겠어요? 국내 투자를 해 본들 범죄인시하고 도둑놈 취급하는데. 해외에서 투자하면 훨씬 돈을 더 잘 버는데 뭐 하려고 국내에 투자하겠어요. 그렇게 되니까 대한민국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지고 국민들의 GDP가 자꾸 줄어드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나라 전체가 몰락하죠. 그래서 내가 곰곰히 생각하다가 일자리를 만드는 게 기업인데 어떻게 기업인 집단들을 전부 범죄인처럼 취급하고. 지금 언론이나 방송이나 이게 기업의 광고 없으면 바로 문 닫습니다. 그런데 기업을 갖다가 때리는 데 앞장서고. 나는 그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 주영진/앵커: 뭐 어쨌든 또 잘못한 게 있으니까 특검이나 검찰 수사도 받았겠죠.
 
▶ 홍준표/경남지사: 잘못한 건 정리를 해야죠. 특검 수사만 하더라도 검찰은 기업인들을 피해자로 봤는데 어떻게 특검 가서 그게 갑자기 가해자가 되느냐 이 말이에요.
 
▷ 주영진/앵커: 뭐 다른 기업은 안 하고 특검은 일단 삼성 그룹만 수사를 한 것 같고요.
 
▶ 홍준표/경남지사: 내가 삼성만 두둔하는 게 아니고 검찰이 오래도록 책임감 있게 수사를 해서 기업을 피해자로 보고 있는데 어떻게 특검에 가자마자 그것이 가해자로 변하느냐 이 말이에요. 그거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뭐 특검 수사 이야기는 지사님께.
 
▶ 홍준표/경남지사: 특검 이야기한 김에 내가 좀 해야겠는데 그것은 특검이 순수 사법적인 측면에서 본 게 아니고 정치색을 띤 특검으로 봤기 때문에 그런 결론이 나온 겁니다.
 
▷ 주영진/앵커: 홍준표 지사는 이번 특검 수사를 그렇게 보고 계신다. 제가 이 질문 드릴게요. 롯데 기업 극찬하셨는데 그러면 사드 배치 때문에.
 
▶ 홍준표/경남지사: 극찬이 아니지.
 
▷ 주영진/앵커: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
 
▶ 홍준표/경남지사: 그렇지.
 
▷ 주영진/앵커: 사드 배치를 놓고 중국의 이런 보복. 우리 국내 국론 분열.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할까요?
 
▶ 홍준표/경남지사: 중국의 보복은 중국이 대국답지 않게 옹졸하죠. 중국이 사드 문제를 삼으려면 일본에 사드가 없습니까? 그러면 일본도 문제를 삼아야죠. 그런데 일본은 문제를 삼지 못하거든요. 왜 한국만 문제를 삼을까요. 소국으로 보는 겁니다. 이게 소국이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대응을 우리가 전전긍긍해할 필요 없어요. 중국 투자 안 하면 되지, 뭐. 동남아시아 가도 투자할 데 천지예요. 중국에서 기업 철수해도 됩니다. 동남아시아 가서 그쪽으로 넓혀도 됩니다. 그런데 중국이 이런 식으로 한국을 대한다는 것은 한국을 작은 나라, 옛날처럼 한국에 자기 나라한테 사대 하는 나라로 봤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때는 한국 정치권도 단호해야 합니다. 사드 배치가 실효성 있느냐. 이 문제는 별개의 문제거든요. 그걸로 인해서 중국이 좀 대국답지 않은 그런 정책을 펴는 것은 유감스럽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과정. 정부의 우리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습니까?
 
▶ 홍준표/경남지사: 나는 이 정부의 대응하고 하는 게 별로 마땅치가 않습니다. 사드뿐만 아니라 사드 배치를 하려면 중국이 반발을 하면 중국부터 쫓아가서 설득을 하고 그렇게 했어야지. 또 한일 위안부 합의하는 것도 위안부라는 건 그건 반인륜의 범죄인데 어떻게 그게 합의의 대상이 됩니까? 10억 엔에 그거를 팔아먹을 그게 외교입니까? 그거는 뒷거래지. 그런 짓을 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사드 배치를 하면서 왜 중국을 설득 못했을까요? 처음부터 사전 정제 작업을 하고 했어야죠.
 
▷ 주영진/앵커: 그거는 정말 우리 외교부나 정부의 외교력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렇게 말씀 들어보니까.
 
▶ 홍준표/경남지사: 외교라기보다도 내가 위안부 합의는 뒷거래라고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조금 전에 그 이야기 하셨고요.
 
▶ 홍준표/경남지사: 뒷거래라고 했는데 외교부에서 하는 게 못마땅하지, 미숙하고. 그래서 좀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인데 당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좀 손해보더라도 한판 붙을 때는 붙고 그러고 난 뒤에 영원히 적이 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우면 중국이 온전할 수가 있습니까? 우리나라하고 거래량이 그렇게 많은데? 중국도 경제적인 타격이 있어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홍준표 지사님 저하고 이야기하실 시간이 한 5분 정도 남은 것 같은데 이제는 답문단답식으로 한번 진행을 해 보도록 하죠. 뭐 하고 싶은 말씀 많아도 일단 답을 하시면 시청자분들이 이해하실 것 같은데요. 2016년에 봉하마을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하셨죠?
 
▶ 홍준표/경남지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퇴임할 당시에 그 집을 아방궁이라고 한번 이야기하신 적이 있으시죠?
 
▶ 홍준표/경남지사: 그거는 그 집 자체를 아방궁이라고 한 게 아니라 그 집 주변에 정화를 하는 데 1천억 원가량의 돈이 소요됐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한 말인데 그 주변에 사람들이 보고 올라와서 한 말인데 그거는 내가 사과를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사과를 공개적으로...
 
▶ 홍준표/경남지사: 그거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참배한 것은 경남지사인데 내 지역의 전직 대통령인데 내가 경남지사로 있으면서 한 번은 인사드리는 게 옳겠다. 권양숙 여사하고 내가 가서 인사를 다 드렸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 어쨌든 인사도 이렇게 묘역 가서 참배도 하시고 그랬는데 뭐 이 질문 어제 보니까 방송 출연도 많이 하시고 질문 많이 받으셨는데 굳이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팩트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건데. 팩트를 팩트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뇌물 먹어서 자살한 사람이다라고 표현하신 게 팩트다라고 말씀하신 거 저는 들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표현하실 이유가 있었느냐라고 하는 의견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 홍준표/경남지사: 그거는 표현이 좀 거칠었는데 그 말을 하게 된 배경을 좀 봐야 합니다. 사실 DJ 문제만 하더라도 1,300억 원 비자금인데도 불구하고 그게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에 비서실장이 여론조사 1등을 한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지금 나보고 지금 1억 원 근거 없이 내가 무죄를 받고 형식적으로 상고돼 있는데 그거를 시비걸어서 출마 운운 뭐 자격 운운 이야기하길래 그래서 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런 데 시비거는 것은 옳지 않다는 거예요. 앞으로도 그런 것 가지고 시비 걸지 마라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표현은 좀 거칠었다는 거 인정하시는 거고요?
 
▶ 홍준표/경남지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지금 다음 주에 인명진 비대위원장 또 만나십니까?
 
▶ 홍준표/경남지사: 다음 주에 만날 일정은 없죠.
 
▷ 주영진/앵커: 당원권 정지된 거 아마도 당에서 곧 풀어주리라고 예상하십니까?
 
▶ 홍준표/경남지사: 당원권 정지 그거는 사실 그거 당원을 제가 혁신위원장 할 때 만든 조항입니다. 그 당시 그거 만들 때 무죄 추정의 원칙 때문에 이 조항 두면 안 된다고 했을 때 내가 정치적으로 하는 것이다. 사법적으로 무죄추정이 되지만 정치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그 조항을 뒀거든요? 내가 만든 조항이라서 그건 내가 시비를 못 걸어요.
 
▷ 주영진/앵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 홍준표/경남지사: 처분만 바라지. 그런데 당의 처분만 바라지 내가 거기에 대해서, 조항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닙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정우택 원내대표가 조금 전에 다음 주에 만나신다고 발표를 했네요? 정우택 원내대표가. 홍준표 지사랑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만나신다고.
 
▶ 홍준표/경남지사: 내가 그 사무실에 들어가서 한번 봐야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또 하나 이야기한 게 지금 양아치 친박이라는 표현을 쓰셨단 말이에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에는 여전히 물론 뭐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들어와 있습니다만 친박계 의원들 태극기집회 계속 참석하고. 이런 당내의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당원권 회복되고 자유한국당으로 확신이 선다면 자유한국당 후보 경선에 출마를 하시게 될까요? 바른정당하고는 어떻게 하실 거예요?
 
▶ 홍준표/경남지사: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늘푸른한국당.
 
▷ 주영진/앵커: 이재오 전 의원이 만든.
 
▶ 홍준표/경남지사: 그거는 다 참 양박 때문에 나간 분들이죠.
 
▷ 주영진/앵커: 친박, 비박 이야기하신 것처럼.
 
▶ 홍준표/경남지사: 양박.
 
▷ 주영진/앵커: 양박?
 
▶ 홍준표/경남지사: 양아치 같은 친박. 그런데 일부 극히 양아치 같은 친박 때문에 나온 것이지 친박 대부분은 또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아닌데 일부 극히 일부의 양아치 같은 친박들 때문에 나간 사람들인데 결국 대선 국면에 가면 대동단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주영진/앵커: 홍준표 지사가 그 역할, 할 수 있을까요?
 
▶ 홍준표/경남지사: 기회만 오면 내가 하려고 합니다.
 
▷ 주영진/앵커: 양아치 친박은 구체적으로 어떤 정치인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 홍준표/경남지사: 그거는 국민들이 알고 있을 거예요.
 
▷ 주영진/앵커: 지사님이 이야기 안 하셔도.
 
▶ 홍준표/경남지사: 제가 굳이 이야기 안 해도.
 
▷ 주영진/앵커: 요즘 야권 대선 주자들은 그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탄핵 결정 헌법재판소가 내리면 승복할 것이냐. 우리 홍 지사님은 어떤 생각이십니까?
 
▶ 홍준표/경남지사: 승복을 해야겠죠. 승복을. 그런데 문제는 헌재가 과연 승복할 정도로 재판 진행을 해 왔나. 또 헌재가 여론에 흔들리지는 않나. 그런 문제에 대한 의구심은 국민적으로 상당히 많습니다. 어느 결과가 내놓든 승복을 해야 하는데 제가 걱정스러운 것은 탄핵 이후가 더 걱정스럽습니다. 탄핵 전에는 양 진영에서 대립을 했는데 탄핵 후에도 어느 진영에서 승복할 만한 묘수를 헌재가 찾아내야 합니다. 헌재가 그거 못 찾아내면 헌재가 엄청난 위기에 처할 겁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홍 지사님. 지금 예정했던 시간을 무려 2분을 넘겨 가면서 우리 홍준표 지사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결심이 서시면 다시 한 번 나와주셔서 이제 구체적으로 어떤 일, 어떤 이야기들을 하실지 한번 다시 한 번 말씀 나눌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홍준표/경남지사: 알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인터뷰를 끝으로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2시 순서는 마무리하고요. 1시간 뒤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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