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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도심 7.6km…中 최초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

중국 남부 푸젠성 샤먼시의 도심 한복판에 초록색으로 포장된 고가도로가 새로 들어섰습니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가 아니라, 오직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전용도로입니다.

중국은 자전거 도로가 대체로 잘 정비된 편이지만, 이렇게 자전거 전용도로가 고가도로로 건설된 건 처음입니다.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는 도심의 쇼핑몰과 주거지, 사무실 밀집지역을 연결하며 7.6㎞나 이어집니다.

지상에서 6m 위에 지어져 윈딩루, 즉 구름꼭대기 도로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지난달 개통 이후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에는 하루에만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샤먼시 시민 : 이 시간엔 어디든 막히거든요. 이렇게 하면 안 막히고 시간 절약하고 운동도 됩니다.]

안전사고와 범죄예방을 위해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 전 구간을 감시할 수 있도록 감시카메라 체계도 갖춰졌습니다.

[웨이지앤롱/자전거 전용 고가도로 관리자 :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해서 무질서한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상황이 생겼을 때 직원을 즉시 보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친환경적이며 별도의 도로부지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지만, 건설비가 비교적 많이 든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푸젠성에 처음 건설된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의 효과가 좋은 것으로 검증될 경우 자전거 고가도로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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