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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기색의 홍준표 지사, 김성준 앵커에게 "지난번에 앵커 잘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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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뉴스 <앵커 대담>에 나온 홍준표 경남지사가 방송 중 김성준 앵커를 향해 “지난번에 앵커 잘렸잖아”라고 되물었습니다. 웃으면서 대화가 이어졌지만, 자신에게 연이은 질문을 하는 기자에게 ‘불편한’ 기색을 엿보인 겁니다.
 
지난 2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SBS 8뉴스에 출연했습니다. 홍 지사를 상대로 김성준 앵커는 대선 의향이 있는지부터 최근 논란이 된 “민주당 1등 후보는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발언에 취지까지 다양하게 물어봤습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서 재판 때문에 당원권 정지가 되어있는 상황을 풀어야 해결이 될 텐데, 만약에 안 풀어진다면 당을 떠날 생각도 있으세요?”라고 묻자 홍 지사는 “아마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어 “그리고 자꾸 별로 기분 안 좋은 질문만 하는데, 우리 김성준 본부장은 박근혜 대통령 비판하고 잘렸다가 언제 들어왔죠?”라고 되물었습니다.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질문’을 계속 하는데 대한 불만의 표시였습니다. 김성준 앵커가 “정기 인사에 따라 그 동안 다른 자리를 거쳤다”고 설명했지만, 연이어 “지난번에 앵커 잘렸잖아”, “잘렸다가 이번에 돌아온 겁니까?”라며 연이어 되묻기도 하며 예정되지 않았던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홍 지사는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 대장”이라고 주장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표를 공격한 발언에 대해서는 “팩트를 이야기한 것이고, 그분의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매일 같이 있으면서 몰랐다면 그건 문제가 있고, 알았다면 공범이니 자격 같은 비열한 논쟁 하지 말라는 뜻에서 한 이야기”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홍 지사는 김성준 앵커가 “다음번에 더 깊은 이야기 들을 기회도 찾아보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다음번에 올 때는 기분 좋은 질문 해주세요”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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