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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발길 끊기나…한국 관광업계 '초비상'

<앵커>

이번 조치가 우리 관광업계에는 굉장히 위협적입니다. 중국 관광객들한테 초점을 맞추고 장사를 해왔던 업체들이 많았던 만큼 타격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모두 합쳐 1천700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00만 명이 중국인이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서도 개별 여행이 60%, 나머지 40%는 단체 관광객이었는데, 단체관광은 거의 모두 다가, 개별 여행은 절반 정도가 여행사를 통한 관광이었습니다.

이번에 중국 정부가 개별여행이든 단체관광이든 한국 관광 상품 자체를 판매중단시켰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70% 이상을 잃게 될 거란 계산이 나옵니다.

당장 대형 면세점과 호텔은 물론 중국 관광객이 주요대상인 영세 상점과 식당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상이 걸린 국내 관광 관련 업계는 앞으로의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지만, 당장 뾰족한 수가 없어 답답한 분위기입니다.

[국내 유통업계 관계자 : 상황 파악 중에 있고요, 아무래도 여행을 금지시키게 되면 이쪽 업계는 지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관광공사는 중국이 지난해부터 대만 여행 상품도 전면 중단시켰는데, 대만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연간 30% 정도 줄어드는 선에 그쳤다며, 최근 여행사를 통하지 않은 개별 여행객이 증가 추세여서 타격이 생각만큼 크지는 않을 거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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