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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넘어졌는데 뺑소니?…지원금 노리고 허위 신고 5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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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허위 신고해 보험금을 타내려 한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해 11월 혼자 넘어지고 뺑소니를 당했다고 경찰에 거짓으로 신고한 64살 김 씨 등 5명을 적발해 즉결심판에 넘겼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안을 거닐던 한 여성이 큰 트럭 앞에서 갑자기 쓰러집니다. 이 여성은 시장에서 채소를 판매하는 60대 김 모 씨로, 이를 보고 사람들이 달려왔지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김 씨가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뺑소니를 당했다”고 말해, 구급대원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CCTV 조사 결과 혼자 넘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알고 보니, 김 씨는 지난해 5월과 지난 2013년에도 허위 뺑소니 신고를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11월 29일, 송파구 상가 앞 도로에서는 만취한 50대 남성이 택시에서 내려 문을 닫으려다 혼자 넘어졌습니다. 야식배달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쓰러진 남성을 발견해 부축해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남성은 몸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왼쪽 무릎 골절을 당한 남성은 병원에 이틀간 입원해 있다가 친구를 통해 경찰에 뺑소니를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2일), 이처럼  뺑소니 교통사고 허위 신고한 5명을 입건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주로 고령에 저소득층으로, 가해자를 알 수 없는 뺑소니 사고를 당했을 때 정부가 보험사 대신 보험금을 지급하는 '정부보장사업'을 악용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5명을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즉결 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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