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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검찰총장 '민감한 시기' 통화…검찰 "수사 얘기 안 했다"

우병우-검찰총장 '민감한 시기' 통화…검찰 "수사 얘기 안 했다"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이 자신 및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의혹이 커지던 시점에 검찰 수뇌부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지난해 8월 김수남 검찰총장과 여러 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관련자 통화기록 등을 분석해 파악했습니다.

우 전 수석을 감찰하던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이 한 일간지 기자에게 우 전 수석의 아들과 가족회사 '정강'이 감찰 대상이라고 알린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 방송사가 보도한 직후에 두 사람이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 전 수석은 검찰이 정강 압수수색 며칠 전을 포함해 같은 달 두 번 정도 더 김 총장과 통화한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습니다.

이들이 무슨 얘기를 나눴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가 사용하던 태블릿 PC에서 박 대통령의 연설문이 나왔다는 JTBC 보도 다음 날인 지난해 10월 25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정수석의 업무를 고려할 때 검찰 측과의 연락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우 전 수석이 감찰을 받거나 최순실 게이트로 청와대 측의 처신이 문제가 되던 시점에 검찰 수뇌부와 연락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당사자들이 통화했지만 수사와 관련한 대화가 오간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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