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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취급하는 韓…독도는 일본땅" 외치는 日 유치원생들

<앵커>

3·1절을 맞아 일본의 우경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보여주는 뉴스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아베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한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어떤 교육을 받는지 보면 놀라실 겁니다.  

영상을 도쿄 최호원 특파원이 입수했습니다.

<기자>

오사카 쓰카모토 유치원이 만든 홍보 동영상입니다.

운동회를 하고 있는데, 유달리 단결과 협동심을 강조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그러더니 대표 어린이들의 공개 발언이 이어집니다.

[일본 쓰카모토 유치원생 : (어른들이) 센카쿠 열도·다케시마(독도)·북방영토를 지켜주시고, 일본을 악당 취급하는 중국과 한국이 생각을 바꿔 역사교과서에서 거짓을 가르치지 않도록 해주세요.]

집단적 자위권을 허용한 아베 총리를 큰 목소리로 응원합니다.

[아베 총리 힘내요! 아베 총리 힘내요! 안보법제 국회통과, 잘 됐어요!]

아침에 등원한 후 일왕 부부의 초상에 인사하도록 하고, 군국주의 시절 만들어진 '교육칙어'를 암기해 '황가의 운명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내용도 교육합니다.

학교 측은 오는 4월 소학교, 우리의 초등학교까지 개교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일본 정부는 감정가 8억 엔이 넘는 국유지를 불과 1억여 원에 넘겼습니다.

유치원 어린이들에게까지 극우 사상을 주입하는 우익 세력,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아베 총리에 대한 비판이 일본 내에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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