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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버스에 매미처럼 '찰싹' 붙은 男…"술 김에 객기"

<앵커>

취객이 달리는 버스 뒤에 매미처럼 매달려 100m 가까이 이동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술김에 객기를 부렸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새벽 0시 15분쯤, 멈춰 서 있는 순찰차 앞으로 버스 한 대가 지나갑니다.

그런데 버스 뒤쪽에 사람 형상의 검은 물체가 보입니다.

깜짝 놀란 순찰차가 버스를 뒤따라갔고, 버스가 정류장에 멈춰 선 순간 한 남성이 버스 뒤범퍼 위에서 펄쩍 뛰어내립니다.

버스에 매달려 있던 사람은 20대 중반의 회사원 이 모 씨.

이 씨는 달리는 버스 뒤에 마치 매미처럼 찰싹 붙은 채, 흥인지문 인근 교차로에서 동대문역까지 100m가량을 이동했습니다.

[최종현/동묘파출소 순경 : 경찰 생활하면서 이런 상황은 또 처음 봤다는 분들도 계셨고요. 떨어졌을 경우 뇌진탕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에서 객기로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 뒤범퍼에 올라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이 씨에게 범칙금 3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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