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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사이 갈라라"…인간띠·차벽 동원해 '충돌 원천 봉쇄'

<앵커>

오늘(1일) 양측의 집회는 세종로를 사이에 두고 갈라진 채 열렸습니다. 거대한 경찰 차 벽이 길목마다 둘 사이를 떼어놨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 남단에 있는 세종대로입니다.

탄핵 반대 집회 측 무대가 있는 곳에 형광 조끼를 입은 경찰 대원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인간 띠를 만들어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의 이동을 통제한 겁니다.

맞은편 탄핵 찬성 집회 쪽에는 경찰 버스가 블록을 쌓듯이 차츰 긴 대열을 갖추더니, 광장 전체를 둘러쌉니다.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쪽을 보시면 경찰 버스가 일렬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일종의 차 벽을 만든 겁니다.

태극기, 촛불 양측을 완전히 떨어트려 충돌 자체를 없애겠다는 겁니다.

이쪽을 보시면 세월호 추모 천막 쪽에는 병력이 배치되어서 비상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행진 도중 충돌이 우려됐던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 길목마다 차 벽이 설치됐습니다.

[윤진옥/경기 군포시 : 충돌 없이 안전하게 집회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고요. (그런데) 지하철 출구가 막혀 있어서 돌아서 여기 오는 데 오래 걸렸어요.]

일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 북단으로 이동하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반대 집회에 참가한 한 50대 남성은 자신의 손가락을 자해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하 륭·이찬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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