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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자해 뒤 태극기 집회 참석 50대 병원 이송

손가락 자해 뒤 태극기 집회 참석 50대 병원 이송
▲ 3·1절인 1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손가락을 자르고 서울 광화문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50대 남성이 쓴 혈서와 자해에 활용한 흉기.

서울 도심 열린 태극기 집회 현장에서 손가락을 자해한 50대 남성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51살 이모 씨는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이용해 왼손 새끼손가락을 자르고서 붕대로 다친 부위를 감고 세종로 사거리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무대 뒤에 서 있던 이 씨 손에서 계속 피가 흐르는 것을 발견하고, 응급 치료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 씨는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달고 팔에 성조기가 붙은 군복 모양의 상의를 입고 있었습니다.

이 씨는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손가락을 자른 이유를 묻자 "안중근 의사처럼, 3·1절에 독립 운동한 것처럼 한번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파출소에서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구속된 데 항의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자해 이유를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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