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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전략실 '역사 속으로'…계열사별 자율 경영

<앵커>

삼성이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의 그룹체제는 사실상 막을 내리고 계열사별 자율경영체제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미래전략실 임원과 팀장도 모두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그룹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창업자인 (이병철) 선대 회장께서 만든 것이고 (이건희) 회장께서 유지해온 거라 조심스럽지만, 국민 여러분이나 의원님들께서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시면 없애겠습니다.]

약속 석 달 만에, 삼성은 경영쇄신안을 발표하고,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1959년 삼성 창업주 이병철 선대 회장 시절 비서실에서 출발한 미전실은 5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미전실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삼성 관계자 : 삼성은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책임을 지고 미래전략 실 해체와 함께 실장·차장 및 팀장 전원이 사임하기로 했습니다.]

미전실 해체로 삼성은 그룹 대신 계열사별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하게 됩니다.

3대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을 중심축으로 유관 계열사들이 함께 주요 사안을 조정할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그룹이 사라지면서 삼성 신입사원 공채는 올해 상반기를 마지막으로 계열사별 공채로 전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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