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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빅-지수'로 숨은 표심 읽기…금주에 영향 줄 변수는

<앵커>

지난해 미국 대선의 승자는 트럼프, 패자는 여론조사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예측이 대부분 빗나간 거죠. 이 그래프 한번 보시죠. 이게 대선 1년 전부터 시작된 구글 트렌드 그래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빅데이터 언급량에서 빨간색, 다시 말해서 트럼프가 힐러리를 훨씬 더 앞서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가 놓쳤던 숨은 표심을 잡아낸 겁니다. SBS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기업 '다음소프트'와 함께 오늘(28일)부터 주간 단위로 대선주자별 들의 'SBS 빅-지수'를 발표합니다. 이게 각 후보의 지지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유권자 각각의 민심의 변화를 읽는 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부 김정윤 기자와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김정윤 기자, 우선 'SBS 빅-지수'가 뭔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SBS 빅-지수는 3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포털 검색량과 유튜브 조회 수로 관심도를 집계하고요, 이어 웹과 SNS상에서 각 대선주자에 대한 긍정적 언급량을 호감도로 측정합니다.

세 번째로 각종 뉴스에 주자들이 얼마나 언급되는지로 주목도를 반영해 합치게 됩니다.

<앵커>

이걸 주간 단위로 집계한다는 건데, 그럼 지난주 집계도 나와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2월 넷째 주 'SBS 빅-지수' 보시겠습니다.

문재인 250, 안희정 242, 이재명 234, 안철수 227, 황교안 220의 순서입니다.

3가지 수치를 합산한 건데, 3백 점 만점은 아닙니다.

최근 여론조사들과 비교하면, 황 대행의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대체로 조금씩 내려갔는데, 김정남 피살 뉴스로 사람들의 관심이 옮겨갔던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각 주의 집계를 보기보다는 전체적인 추세를 보는 게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8일) 처음 지수를 공개하지만,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준비했습니다.

최근 한 달간 SBS 빅-지수 추이 보시면요, 2월 첫째 주를 전후해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진보에선 안희정 지사, 보수에선 황교안 권한대행의 상승세가 뚜렷했습니다.

그러다 2월 둘째 주를 지나면서,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안 지사는 2위권으로 자리매김한 반면, 황 권한대행은 그래프가 꺾였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움직이게 된 이유가 과연 뭘까요?

<기자>

2월 첫 주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봐야 합니다.

이때 그래프가 변동한 이유, 2월 1일에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자 안 지사는 바로 다음 날 대연정론을 제기하고 여론조사 지지율도 오르면서 화제성을 이어갔지만, 황 대행은 출마 여부는 입을 다문 채 별다른 이슈의 중심에 서지 못한 것이 빅지수 2위까지 올랐다가 지난주 5위로 하락한 원인 같습니다.

<앵커>

그런 시점에서 회자 되는 단어들은 뭐가 있었습니까?

<기자>

지난주 웹과 SNS상에서 자주 언급된 단어는 이렇습니다.

문 전 대표의 연관 키워드는 국민경선과 촛불이 많았고요.

안 지사는 발언·선의·지지율 같은 단어들이 상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 선의 발언'이 화제였습니다.

황 대행은 특검·탄핵·시계 같은 단어가 많이 언급됐습니다.

그러면서 전주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게 눈에 띕니다.

<앵커>

지난주까지는 그랬고, 이번 주 지수에 영향을 줄 변수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이번 주에 황교안 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했고, 헌재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이 있었죠.

금요일에는 민주당 경선 주자들의 첫 라디오 토론회가 열립니다.

이런 큰 이슈들이 많은 만큼, 'SBS 빅-지수'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앵커>

매주 화요일 8시 뉴스에서 전해드린다는 이야기죠. 관심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 [SBS 빅-지수] 빅데이터에 숨은 표심 읽기…2월 4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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